런던, 7월23일 (로이터) - 향후 3개월 안에 "죽기 살기로(do or die)" 브렉시트를 실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영국 집권 보수당 대표이자 차기 총리로 23일(이하 현지시간)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존슨과 그의 경쟁자 제레미 헌트 현 외무장관은 지난달 20만명이 안되는 보수당 의원들에게 표를 얻기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투표는 22일 마감됐으며 결과는 23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투표에서 승리한 후보는 브렉시트 협상을 비준하지 못한채 사퇴한 테리사 메이 총리의 뒤를 이어 24일 오후 공식 총리로 취임하게 된다.
1년 전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계획으로 외무장관직을 사임한 존슨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70%에 달하는 지지율을 보이는 등 메이 총리를 대신할 만한 유력한 후보로 지목돼 왔다.
존슨은 유럽연합(EU)과의 협상에 있어, 합의를 위한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준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24일까지는 주요 장관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승리는 이미 분열이 깊은 보수당의 몇 명 의원들의 사임을 촉발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