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0일 (로이터) - 연초 미국과의 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외 행보를 자제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노동당 간부들에게 "긴장된 정세"에 대처해 자력갱생 정신을 바탕으로 전략적 노선을 관철하라고 강조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면서 "긴장된 정세에 대처하여 간부들이 혁명과 건설에 대한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고도의 책임성과 창발성,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당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철저히 관철해나갈 데 대하여 강조했다"고 1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당 간부들 사이에서 "만성적인 형식주의, 요령주의, 주관주의, 보신주의, 패배주의와 당 세도, 관료주의를 비롯한 온갖 부정적 현상들"을 철저히 뿌리 뽑으라고 강조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는 북한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 중 하나다.
(박윤아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