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1월25일 (로이터) - 북한은 이르면 다음달 이뤄질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주요 핵시설 해체, 국제기구의 사찰 허용 등 구체적인 약속을 해야 한다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2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북한이 국제연합(UN) 결의를 위반하고 개발한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의 포기 등 구체적인 이행 방안에 동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국민들에게 여러 번 나라를 경제발전으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며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서는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 장관은 "양측 최고 지도자들의 강한 정치적 의지를 볼 때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시기와 관련해서는 북한과 미국 간 '폭넓은 합의'가 있었으며 일시는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6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대화가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양측은 북한이 핵 능력을 완전히 공개하는 포괄적인 비핵화 합의에 동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괄적인 계획 실행은 단계적으로 이행되어야 할 것이며 서로 상응하는 양보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