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6월8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7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하락하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상승했다.
국채가는 초반 시장의 모든 관심사가 목요일 개최될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회의와 영국의 총선 등에 쏠리며 보합권 움직임 속에 약보합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후장들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의회 증언을 앞두고 제출한 서면 진술 내용이 공개되며 낙폭을 키웠다.
이날 상원 웹사이트에 공개된 서면 진술에서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에서 물러서도록 요구하는 등 FBI의 관련 수사를 약화시키려는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분석가들은 이날 서면 진술이 시장의 관점에서 볼 때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고 지적하고, 다음 날 있게 될 관련 질의응답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TD 증권의 금리전략가인 브루노 브라이징하는 "시장이 공개된 내용 이상의 악재까지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도 영국 총선과 ECB 정책회의 결과란 다른 2가지 리스크는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ECB는 금주 정책회의에서 현 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폭넓게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개선된 경제 전망을 토대로 발표문에서 "하강 리스크" 표현을 제외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자산매입 프로그램 정상화에 대한 언급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사다.
영국의 총선 결과 역시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와 관련이 커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집권 보수당이 노동당을 약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8/32포인트가 내려 수익률은 전날 후반의 2.147%에서 2.176%로 움직였다.
30년물 국채가도 16/32포인트 하락하며 수익률은 전날의 2.81%에서 2.835%로 상승했다.
2년물 수익률은 1.314%로 전날의 1.298%에서 상승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