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4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예산안에서 제시한 미국의 전략적 비축유(SPR) 절반을 팔겠다는 계획은 글로벌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노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24일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예상했다.
이날 의회에 전달된 백악관의 예산안에는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2018년 회계연도에 SPR을 매각하기 시작해서 첫 해에 5억달러어치를 팔고, 향후 몇 년 동안 매각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골드만은 이러한 매각으로 2027년까지 매년 일평균 약 11만배럴이, 2018~2020년 사이에는 6만6,000배럴이, 그리고 올해에는 불과 2만5,000배럴이 시중에 풀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은 "이것은 OPEC의 일일 170만배럴 감산과 일일 9,800만배럴에 달하는 전 세계 원유 시장 규모를 감안해봤을 때 무시해도 좋은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OPEC은 목요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여 감산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OPEC과 러시아를 포함한 다른 산유국들은 올해 상반기 중 일일 180만배럴 정도씩 감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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