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31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의 강세와 수입 업체들의 결제 수요에 31일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에서 3.6원이 오른 1127.8원에 마감됐다.
보합권으로 출발한 환율 KRW= 은 오전 내내 별다른 움직임 없이 전일 종가 부근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밤사이 진행된 글로벌 달러 강세에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환율은 오후 들어 상승하기 시작했다. 유로 및 위안화의 약세 움직임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수급 쪽에서도 결제 수요들이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결국 달러화 흐름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면서 "8월 마지막 날이었지만 네고 물량이 별로 없었고 수요 요인들은 꾸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밤사이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최근 진행됐던 유로화 강세에 따른 경계감 속에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 EUR= 이 1.18달러대로 내려섰고 달러/엔 환율 JPY= 은 110엔 위에 안착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6.6위안을 뚫고 내려섰던 달러/중국 위안화 환율 CNY=CFXS 도 이날 반등에 나서는 등 달러화의 전방위적인 강세가 나타났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 .KS11 가 0.38%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예상대로 금리동결 결정이 내려졌고 이로 인한 달러/원 시장이 여파는 거의 없는 모습이다.
▶ 시가 1124.5 고가 1128.4 저가 1123.2 종가 1127.8
▶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60억1400만 달러
한국자금중개 4억4100만 달러
▶ 9월1일자 매매기준율 : 1125.8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 유가증권시장 1102억원 순매도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