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9월21일 (로이터) - 일본은행(BOJ)이 통화 정책을 정비해 은행과 보험사들이 받는 압박을 완화시키기로 했다는 소식에 21일 일본 증시가 2% 가까이 오른 채로 마감됐다.
투자자들은 또한 BOJ의 정비된 정책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가 매입될 수 있기를 바랐다.
벤치마크인 니케이 지수는 1.9% 오른 16,807.62에 마감됐다. 이는 8월 29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보인 것이다.
BOJ는 이날 정책 틀을 정비하고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2% 인플레 목표치 달성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기존의 대규모 자산 매입 프로그램에 장기 금리 목표를 추가했다. (관련기사 당초 추가적으로 마이너스 영역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BOJ는 마이너스 0.1%의 정책 금리를 유지했다. BOJ는 장기 금리를 유지해 수익률 커브를 가파르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두 가지 조치 모두 마이너스 상태인 단기 금리에 대한 부담을 늘리지 않음으로써 금융 기관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 마이너스 상태인 단기 금리는 그간 은행들의 순익에 타격을 입혀왔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 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선임 투자 전략가는 "BOJ가 마이너스 0.1%의 금리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BOJ가 은행업계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했다는 이미지를 줬다"고 말했다.
BOJ는 또한 ETF 매입을 다양화해 2조7,000억 규모의 ETF를 토픽스 지수와 연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주들이 토픽스 지수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후지토는 "BOJ가 토픽스와 연계된 ETF를 당분간 사들일 것이라는 추측이 시장에 있었다. 이제 BOJ가 그렇게 발표를 했으니, 니케이 지수와 연계된 ETF의 매입이 일부 주식들의 밸류에이션과 유동성을 왜곡시킨다는 시장의 우려를 BOJ가 수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날 보험업종지수가 5.49%, 은행업종지수가 6.97% 상승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2.7% 오른 1,352.67을 기록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