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4월21일 (로이터) - 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당국이 1년간의 조사 끝에 구글(Google) GOOGL.O 이 휴대폰 제조업체들 및 모바 일네트워크 운영업체들과의 계약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지닌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반독점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EU 집행위원회의 마르그레트 베스타저 반독점 분과위원장은 "모바일 인터넷 시장의 경쟁은 유럽 소비자들과 기업들에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구글의 행태는 소비자들로부터 더욱 많은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빼앗았고 다른 경쟁업체들의 혁신을 가로막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OS를 통해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이번 EU의 조치로 수익이 크게 저해될 전망이다. 지난해 구글은 맵스, 서치 지메일등 구글 앱을 통해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에서 110억달러 가량의 광고매출을 올렸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