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2월02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1일(현지시간) 나란히 상승 랠리를 펼쳤다.
소맥(밀) 선물은 숏커버링을 포함한 기술적 매수세에 힘입어 주요 곡물 중 퍼센티지(%) 기준으로 최대폭인 3.1%나 급등했다. 게다가 옥수수와 대두 선물의 동반 상승에 따른 긍정적 효과로 소맥 선물의 상승세는 이틀째 이어졌다.
상품펀드는 CBOT 소맥 선물에 대규모 순 숏 포지션을 유지해온 터라 이날 시장은 숏커버링이 일어나기 쉬운 상태였다. 특히 기준물이 전일 고점(부셸당 4.2125달러)와 20일 평균(4.25달러)을 돌파하면서 매수세가 더욱 가열됐다.
옥수수 선물 또한 펀드가 주도한 월초 매수세와 낙관적인 주간 에탄올 지표 등에 힘입어 1개월이 넘는 기간 중 최대폭인 2.4%나 전진했다. 일중 고점 기준으로 옥수수 선물은 200일 평균(3.69달러)에 불과 0.5센트 차이로 근접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옥수수 기반 에탄올 생산은 사상 최대 규모인 일일 106만배럴(bpd)로 지난달 작성했던 신기록을 재차 뛰어넘었다. 다만 생산 확대로 인해 에탄올 재고가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규모인 2187만 배럴로 집계되며 에탄올 선물가는 하락했다.
견고한 수출 수요와 월초 펀드 매수세가 확대되며 대두 선물도 초반 하락세를 딛고 1.2% 반등했다. 미 농무부(USDA)는 민간 수출업체들이 해외(도착지 미정)로 대두 23만6700톤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초반 하락하던 대두 선물은 기준물이 2주 반래 저점(10.17달러)에 도달하자 촉발된 차트에 기반한 강력한 매수세에도 지지받았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3월물은 8.5센트, 2.36% 오른 부셸당 3.68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3월물은 13센트, 3.09% 전진한 부셸당 4.337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3월물은 1.75센트, 1.20% 상승한 부셸당 10.3675달러로 장을 끝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