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9월09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9일 변동장세를 펼친 끝에 오전장을 하락 마감했다. 북한이 이날 오전 핵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기록한 상승폭을 지키지 못했다.
니케이 지수는 장 초반 17,029.78까지 올랐었다가 0.19% 내린 16,926.25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이날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지진이 감지돼 북한이 5번째 핵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우리나라 정부 관계자가 핵실험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고 정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기로 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미즈호 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선임 기술 애널리스트는 "간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매입을 유도할 만한 새로운 재료가 없어 거래가 지지부진했다. 게다가 북한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굳어졌다"라고 전했다.
주간으로 니케이 지수는 보합을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이 미국 금리 인상 전망과 일본은행(BOJ)의 통화 정책에 대한 실마리에 주목해온 가운데, 최근 일본 증시는 타이트한 레인지에서 거래됐다.
다이와 증권의 사토 히카루 선임 기술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8월 지표들이 실망스러워서, 투자자들은 9월 지표에 조심스럽게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