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28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28일 오후 상승폭을 확대해 1120원대로 올라섰다.
달러/아시아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데다 코스피 .KS11 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1% 이상 급락하는 점이 매수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외인들이 국내 주식을 5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는 가운데 일중 외인 순매도 규모가 4천억원을 넘어선 영향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
전일비 4.2원 오른 1117.0원에 개장가를 형성했던 환율은 1122원 선까지 전진하기도 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아사아가 전반적으로 반등하면서 주가마저 크게 빠지자 숏도 커버되면서 달러/원도 올랐다"면서 "외인들의 주식 순매도 규모가 큰 데 이와 관련된 물량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시간으로 오후 9시30분에 나올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를 앞두고 최근 달러 매도세에 본격적인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감안되고 있다.
로이터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2분기에 연율로 2.6% 성장(잠정치)해 전분기 1.4%보다 빠른 성장 속도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예나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