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이 기술 원조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제조업 지원에 나섰다.
26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한-우즈벡 섬유 테크노파크'가 개소했다.
2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섬유 테크노파크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관 강재권 대사, KIAT 강성룡 국제협력단장, 경북테크노파크 이재훈 원장, 생산기술연구원 이성일 원장, 산업부 김용래 통상차관보, 가니에프 우즈벡 부총리, 경공업협회 하이다로프 회장, 고등교육부 샤리포프 차관, 타슈켄트섬유대학 까밀로바 부총장, 혁신부 라자바에프 차관 [사진=KIAT] |
우즈벡 측이 부지를 제공하고, 우리 측이 건물 조성, 장비 구축, 인력 양성과 기술 전수, 운영에 필요한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맡았다.
시험 분석을 할 수 있는 교육실험동, 연구개발과 시제품 생산을 수행하는 시험생산동 등 총 2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범 운영을 거쳐 2020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지난 4월에는 타슈켄트에 농기계 연구개발(R&D) 센터도 문을 열었다.
농기계 R&D 센터 역시 4년간 66억원의 산업부 ODA 지원을 받아 조성된 것으로, 한국 농기계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현지 진출 채널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과 우즈벡은 농기계와 섬유 외에도 기술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양측은 올해부터 '우즈베키스탄 국가전자무역플랫폼구축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25일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우즈벡의 수출입 관련 환경 개선을 위한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석영철 KIAT 원장은 "우즈벡에 조성된 인프라는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ODA는 일방적 원조가 아니라 공여국인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라며 "오랜 기간 공들여 지원한 ODA 사업이 결실을 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