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9월26일 (로이터) - 지난 주말 미국 증시 하락과 엔 강세에 투자 심리가 저하돼 26일 일본 증시가 오전장에서 하락 마감했다. 한편,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회로 쏠려 있다.
니케이 지수는 0.84% 내린 16,612.57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트레이더들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10시에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 간에 펼쳐질 미국 대선 후보 토론을 앞두고 투자자들 대부분이 관망세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이와 증권의 다카하시 다쿠야 전략가는 "일본 증시에 영향을 줄만한 결과가 (토론회에서) 나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환시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주시하고 있다. 엔 강세 우려를 촉발할 만한 재료가 나올 경우, 증시에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간다면, 미국 증시와 글로벌 금융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클린턴 후보의 정책이 일본 증시에 특별히 긍정적인 것도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클린턴과 트럼프 두 후보 모두 환태평양경제동반자(TPP) 협정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조약의 비준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조약의 비준은 일본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다.
이날 달러/엔이 100.72엔까지 내려가면서 수출주들에 대한 매도세가 강해졌다. 혼다자동차와 어드반테스트는 각각 1.6%, 2.62% 하락한 채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