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23일 (로이터) - 구리가 22일(현지시간) 장중 낙폭을 만회하고 보합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향후 몇개월 간 금속 수요가 강화될 것임을 가리키는 신호가 확인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3개월물은 톤당 50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 가격은 1월 중순 이후 중국의 수요에 관한 분위기 개선에 힘입어 약 17% 상승했다.
펀드들은 최근 몇주간 구리를 매입해왔다. 지난 18일 기준 LME에서 구리에 대한 순 롱 포지션은 4만 3834랏, 또는 거의 110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의 3만 5170랏보다 증가한 것이다.
분석가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일부 구리 재고 재비축과 앞으로 재고 재비축이 추가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수요 증가에 대한 낙관론의 일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2월 구리 수입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발표된 뒤 이 같은 낙관론은 강화됐다.
인베스텍의 분석가 마크 엘리어트는 "계절적으로 수요가 강화되는 시기다. 중국 소비자들은 항상 매년 이맘때 보다 활발한 모습을 나타냈다" 면서 "여름까지 수요 강화 흐름이 이어질 것인가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는 "재고에 관해서는 엇갈린 메시지들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LME가 승인한 창고의 구리 재고는 최근 몇주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상하이선물거래소(ShFE)가 모니터하는 창고의 구리 재고는 급증세를 보였다. LME와 ShFE의 구리 재고 변화 이유는 상당 부분 차익거래로 설명될 수 있다.
맥커리는 노트에서 "우리의 가장 최근 중국 서베이는 구리 시장에 관한 일부 긍정적 신호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맥커리는 "최종 사용자 수요는 계절적 약세로부터 보다 분명한 회복세를 보여주기 시작했고 조립업체들은 생산률을 높이고 구리 재고를 다시 비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업계 사슬(industry chain)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계속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