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전시문화산업협동조합과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이 각각 ‘공공 전시서비스’와 ‘행사서비스’에 대한 ‘서비스 단체표준’ 제정하고 해당 업계에 단체표준 확산을 위한 인증업무를 상반기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서비스 단체표준은 산업활동과 관련한 서비스의 품질과 생산효율 등을 향상시키고 거래 및 서비스 제공과정의 투명성을 촉진, 소비자 보호와 공공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제도다. 국가 기업 공공기관 등이 서비스 수행 품질을 확인하는 절차 등의 생략을 통해 비용 및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서비스 경제의 확산으로 표준화 패러다임이 제품과 공정 중심에서 서비스와 제조를 접목한 서비스 분야까지 확장되고 있다. 민간단체에서도 서비스 표준 제정 및 인증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이 ‘지하시설물 인식표지 비돌출 노면 설치방법’에 대한 서비스 단체표준을 제정하고 인증 업무를 시작했다.
올해는 전시문화산업협동조합에서 박물관 등 상설전시분야 전시물의 설계·제작·설치·운영에 관한 기준을 마련한 공공전시서비스 단체표준을 제정했다. 이벤트산업협동조합은 다양한 지역축제, 기업행사 및 체육대회 등의 안전문제를 방지하고 행사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행사서비스 단체표준을 만들었다.
협동조합 등 업계에서도 관련 산업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단체표준의 안정적 정착과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조달청 지자체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 단체표준을 홍보하고 수요처를 발굴해 표준보급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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