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월01일 (로이터) -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기업들의 1월 인수·합병(M&A) 규모가 11년래 최대 규모를 보인 것으로 31일(현지시간) 공개된 톰슨로이터 데이터를 통해 나타났다.
EMEA 지역의 M&A는 1월에 908억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로 앞서 미국 시장이 기록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안 EMEA 기업들의 M&A는 상대적으로 주춤했었다.
특히 세계 최대 건강관리제품 업체인 존슨앤드존슨(J&J)이 스위스 바이오테크 기업인 악텔리온(Actelion)을 293억달러에 인수하고, 프랑스의 에실로(Essilor)가 이탈리아의 안경업체인 룩소티카(Luxottica)를 25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1월 전체 시장의 M&A 규모를 확대시켰다.
EMEA 기업들의 활발한 M&A로 전체 글로벌 M&A 활동 규모 또한 258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나 늘었다. 1월 기준으로는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미국 기업들의 M&A는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1098억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아시아 기업들의 M&A는 지난해 1월 대비 12% 감소한 576억달러에 그쳤다.
국경간(Cross-border) M&A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068억달러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