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4월5일 (로이터) - 중국의 성장 및 금속 수요를 둘러싼 계속되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롱포지션을 축소하면서 4일(현지시간) 구리가 한달래 저점, 그리고 니켈이 6주 저점으로 하락했다.
구리는 지난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거의 20%나 상승했다. 그러나 구리의 상승은 경제 상황과 수요 공급 펀더멘탈 개선으로 충분히 지지받은 것이 아니라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씨티의 분석가 데이비드 윌슨은 "중국의 거시 데이터는 약간 개선됐다. 하지만 3월 중순까지의 금속 가격 랠리는 약간 과도했다는 느낌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의 거시 데이터가 조금 개선됐고 달러가 약간 하락한 상황에서 정말로 상품에 숏포지션을 취하기 원하느냐가 문제다. 아마도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3개월물은 7 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구리는 톤당 4757.50달러까지 후퇴, 3월 3일 저점을 찍은 뒤 낙폭을 축소했다. 구리는 1.5% 내린 476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는 3월 중순에 4개월 고점(5131달러)을 기록한 뒤 이후 6% 넘게 하락했다.
헤지펀드와 머니매니저들은 3월 29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구리에 대한 순 롱 포지션을 축소했다.
LME의 니켈은 톤당 0.6% 오른 8370달러에 마감됐다. 니켈은 앞서 2월 17일 이후 저점인 824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니켈 재고는 증가세를 보이며 니켈의 공급 과잉 상황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