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2월07일 (로이터) - 유로존의 2월 투자자신뢰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
독일 리서치그룹 센틱스(Sentix)가 발표한 선행지표인 유로존 2월 투자자신뢰지수는 17.4로 1월의 18.2에서 하락했다. 전문가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다만 하위 지수 중 경기동향지수는 20.5로 1월의 16.5에서 상승하며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기대지수는 1월의 20.0에서 14.3으로 하락했다. 다만 이는 여전히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11.8은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독일의 2월 투자자신뢰지수는 1월의 33.1에서 31.3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독일의 국익을 위해 기능하는 '수단'이 됐다고 평가하며, 영국에 이어 다른 회원국들도 EU를 탈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독일산 자동차에 3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으며, 피터 나바로 미국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은 독일이 '심하게 절하된' 유로화를 이용해 미국 및 다른 EU 파트너국들을 착취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센틱스는 지난 2월 2~4일 1107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