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6일 (로이터) - 1130원대로 급락 출발한 환율이 장중에는 지지되는 모습이다. 수급쪽에서 결제 수요들이 등장하면서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양상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개장가로 1138원, 지난주말 대비 9.80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이 1130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중이던 지난해 11월9일 이후 처음이다.
주말 사이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국제 외환시장이 다시금 달러화 약세로 반응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추가로 급락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이번 고용지표에서는 비농업 부문 일자리수 증가 수치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임금 상승세 둔화 등에 시장의 약달러 심리가 다시금 반응했다.
달러/엔 환율이 112엔대로 내려선 가운데 환율은 이미 주말 역외 거래에서 1130원대로 내려섰다.
다만 환율은 장중엔 개장가를 중심으로 등락하면서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이 112엔대 초중반 레벨에서 머무는 등 달러화 약세가 숨을 고르는 가운데 수급쪽에서도 결제 수요 등이 환율을 지지해주고 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환율은 개장가인 1138원을 중심으로 오전장중 1136-1140원 정도의 거래 범위를 형성중이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최근 장중 분위기와 똑같다. 장중엔 잘 안밀리다 보니 결제 수요들도 나오고 1135원 정도 지지에 기댄 비드들이 유입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거래는 조용한 편이고 엔을 추종하는데 결제가 좀 나오는 정도"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112.40엔 정도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서울장 마감 무렵땐 113엔대 초반 레벨이었다.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은 소폭의 매도 우위다.
▶ 시가 1138 고가 1140 저가 1136.3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2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314억원 순매도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