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9월22일 (로이터) - 인도 정부 내각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의 다소(Dassault Aviation)로부터 36대의 라팔(Rafale) 전투기를 구입하는 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추진해오던 공군 현대화 계획에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무기구입 건은 인도 정부의 1500억달러에 달하는 무기현대화 사업의 일부이다. 동 계약에 따라 36대의 라팔 전투기는 도입 즉시 운행될 예정이다. 러시아, 영국, 프랑스 제 전투기 등으로 구성된 현재 인도 공군의 전투기 편대는 36개 비행중대로 조직되어 있으며, 이는 파키스탄과 중국으로부터의 동시 공격이 이뤄질 경우 최소한으로 필요한 공군력인 45개 비행중대에 비해 크게 부족한 현실이다.
인도와 프랑스는 23일 최종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마노하르 파리카 인도 국방장관과 계약 서명을 하기 위해 22일 뉴델리에 도착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의 무기 수입국인 인도는 원래 126대의 라팔 전투기를 매입할 예정이었으나 다소와 벌인 몇 년 간에 걸친 협상이 결렬된 후 작년 모디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개입을 해서 전보다 줄어든 규모로 겨우 계약을 맺기에 이르렀다. 이번 거래 건의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도 국방부 관리의 말에 따르면 85억~9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