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워싱턴, 6월16일 (로이터) - 불량 에어백으로 대규모 리콜사태를 촉발한 일본의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가 이르면 다음 주에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다카타는 미국과 일본에서 파산 신청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현재 다카타와 자금 지원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자동차 부품업체 '키 세이프티 시스템즈'가 구조조정을 통해 다카타의 자산 일부를 인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다카타와 키 세이프티가 파산 신청 이전에 합의에 이르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키 세이프티에 의해 설립될 신규 법인은 다카타 사업부를 1800억엔(16억달러)에 인수해 에어백과 안전벨트 등 부품 공급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다카다의 채무 등은 별도의 법인에서 떠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다카타는 논평을 거부했고 키 세이프티로부터는 즉각적인 논평을 들을 수 없었다.
한편, 이날 도쿄 증권 거래소는 파산 신청 관련 보도가 나온 뒤 다카타의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