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월24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는 경제지표가 미국 경제가 긍정적인 궤도에서 이탈하고 있음을 보이지 않는다면 6월 중순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하커 총재는 기자들에게 "지표가 나왔는데 경제가 강하다는 내 관점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멈출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6월 인상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6월 회의 전에 발표될 예정인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들을 가리켜 "인상은 지표가 어떤지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2-3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국의 금리가 올 하반기 제로 부근에서 "의미있게" 멀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아울러 연준이 최근 수년간 4조5000억달러에 가깝게 불어난 자산운용 규모를 위기 이전 규모인 9000억달러 가량으로 줄이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포트폴리오가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밝히고, 연준이 현재 낮아진 장기금리 전망을 감안할때 얼마 만큼이 적절한 규모인지를 연구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해, 전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과 궤를 같이 했다.
연준은 일단 금리를 인상하면 불어난 채권 포트폴리오를 축소할 계획이라고만 밝혀왔다.
한편 하커 총재는 연내에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인 2%로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재확인하고, 올해 남은 기간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1분기의 0.5%보다 "의미있게 더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