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4월13일 (로이터) -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단기금융시장에서 담보로 사용되는 국채 대출을 늘림으로써 레포시장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12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BIS는 본 보고서에서 레포(Repo, 환매조건부채권) 시장의 작동 원리에 대해 설명하며 채권 발행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고 지적했다.
약 9조달러 규모의 글로벌 레포시장은 기업과 은행의 단기자금 조달 창구일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하지만 잇따른 금융 위기와 이에 따른 규제 변화에 레포시장이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BIS는 설명했다.
레포시장에서 통상 담보로 이용되는 일부 고등급 유로존 국채는 유럽중앙은행(ECB) 대규모 자산매입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지며 수익률이 마이너스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ECB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매입한 국채를 빌려주고 있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독일 국채 단기물 수익률은 지난 몇 개월 연이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해 왔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