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25일 (로이터) - 3월 유로존 민간경기는 물가상승률 강화에도 불구하고 수요 급증에 힘입어 거의 6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됐다.
IHS 마르키트는 서비스업과 제조업 부문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3월 56.7로 2월의 56.0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로 확인됐다.
성장/위축의 분기점인 50포인트를 상회하며, 55.8로 2월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로이터폴 전망을 뒤엎는 결과다.
IHS 마르키트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가 전반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이날 지표에 대해 "매우 견고한 확장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약 0.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월 8일 공개된 로이터폴의 성장률 전망치인 0.5%를 웃도는 수준이다.
4월에도 경기 확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민간경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에서 신규 사업지수가 2월 55.6에서 3월 56.2로 올라 근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56.5로 2월의 55.5에서 상승하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PMI 잠정치 역시 56.2로 2월 55.4에서 오르며 근 6년래 최고치를 찍었다.
로이터폴에서 전문가들은 서비스업과 제조업 PMI가 각각 55.3으로 전월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부 항목 중 제조업 생산지수가 57.2로 2월 57.3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수주잔업지수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제조업 기업들은 향후 경기에 대해 보다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거의 6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고용지수는 55.1로 2월 54.3에서 상승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