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6월13일 (로이터) - 이번 주에 있을 주요 중앙은행들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감소하고 다음 주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투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보이는 가운데, 13일 아시아 증시가 2개월래 최대폭 하락하고 있으며 엔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영란은행, 스위스 중앙은행과 일본은행(BOJ)의 정책회의가 이번 주에 열린다. 브렉시트 실현 시 글로벌 경제가 받을 충격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네 중앙 은행 모두 통화 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1시16분 현재 MSCI 일본 제외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4월 5일 이후 최대폭인 1.65% 하락하고 있다. 이 지수는 지난 2거래일 동안 3.4% 하락했다.
일본의 니케이지수는 같은 시각 변동장세 속에서 2.82% 내리고 있어 아시아 증시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투자자들은 중국에서 아시아 증시의 희망을 찾기를 원했지만 큰 위안을 얻지 못했다.
중국의 5월 고정자산투자와 소매판매 증가율이 예상 밖으로 둔화됐으나 산업생산은 전월과 같은 증가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경제 전망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됐다. (관련기사 프란시스 청 중국ㆍ홍콩 전략팀의 팀장은 "3분기까지 중국 지표들은 더 광범위한 경기 둔화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이 달러에 대해 5주래 고점으로 상승하는 등 위험 자산 회피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달러/엔은 같은 시각 전일비 0.81% 하락한 106.09엔을 가리키고 있다.
영국의 파운드는 브렉시트 우려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파운드는 엔에 대해 2013년 8월 이후 최저치인 150.53엔을 나타내고 있다.
금값은 상승세를 보이며 3주래 고점 부근에 머물러 있다. 금 현물은 같은 시각 0.04% 상승한 온스당 1274.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