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2월02일 (로이터) - 미국의 12월 건설지출이 민간 프로젝트가 소폭 증가한데 반해 공공부문 건설지출이 줄며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4분기 성장률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미 상무부는 1일(현지시간) 12월 건설지출을 전문가의 0.2% 증가세 예상과 달리 전월비 0.2% 준 1조 1800억달러로 집계했다.
또 11월 건설지출은 0.9% 증가세가 그대로 유지됐다.
지난 한해 건설지출은 4.5%가 늘었다. 2015년 건설지출은 10.6%가 증가한 바 있다.
건설지출은 12월 들어 감소세를 보이면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발표된 4분기 GDP 잠정치는 1.9% 성장세였다. 3분기의 3.5%에서 크게 둔화됐다.
12월 민간부문 건설지출이 0.2% 늘며 2006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주거용 건설지출이 0.5% 늘어난데 힘입은 것이다. 반면 비주거용 건설지출은 11월 0.8% 증가한 뒤 보합세를 나타냈다.
공공부문 건설 지출은 1.7%나 줄며 지난 7월 이후 최고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11월까지는 4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했었다.
주정부와 지방정부 건설 프로젝트 지출이 2.4%나 감소했다. 반면 연방정부 건설지출은 2015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인 6.1%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