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2월06일 (로이터) - 유로 환율이 독일에게 지나치게 낮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확장적 통화 정책이 독일 경제의 수출 흑자를 확대해줬다고 4일(현지시간)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밝혔다.
그의 이와 같은 발언은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이 지난 달 말 독일이 “극도로 저평가된 유로(grossly undervalued euro)”를 통해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한 이후 나온 것이다.
쇼이블레 장관은 이날 독일의 타게스슈피겔(Tagesspiegel)지와의 인터뷰에서 "ECB는 유럽 전체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라면서 "독일에게는 지나치게 정책이 느슨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엄밀히 말해서 독일 경제의 경쟁적 위치를 감안해봤을 때 유로 환율은 지나치게 낮다"라면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확장적 통화 정책을 시작했을 때 나는 그에게 그가 독일의 수출 흑자를 끌어올려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당시 ECB의 정책 과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라면서 "하지만 나는 이 정책의 결과로 인해 비난을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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