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I와 브렌트유, 차익매물로 혼조세...주간/월간 모두 각각 8%와 4% 상승
* OPEC, 9월 생산량 사상 최고치 보일 듯...알제리 합의 재료 약화시켜
* 美 원유시추공 수, 3분기에 95개 늘어...분기로는 2014년 이후 최고 증가
뉴욕, 10월1일 (로이터) -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30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상승했다.
반면 런던시장에서 이날 마감되는 브렌트유 11월물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다음 주부터 기준물이 되는 12월 물은 0.8% 오르며 배럴당 50달러를 상회했다.
주간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에 따른 랠리로 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8%와 4% 상승했다. 분기로는 WTI가 약보합, 브렌트유가 1% 하락했다.
이날 유가는 OPEC 감산 합의에 따른 랠리 이후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압박받아 혼조세를 견지했다.
아울러 로이터의 서베이 결과, OPEC의 9월 산유량이 8월의 3353만배럴에서 소폭 증가한 3360만배럴로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에 부담이 됐다.
알제리 회동에서 OPEC이 70만배럴 감산에 합의하고 11월 구체적인 세부안을 마련키로 했지만 이에 대해 일부 회의적 분위기와 함께 9월 OPEC 산유량의 사상 최고 수준 전망이 감산 합의 재료를 약화시켰다.
반면 뉴욕증시 상승세와 달러 하락세는 긍정적이었다.
한편 미국의 주간 원유시추공 수는 7개가 늘어났으며, 분기 기준으로는 95개가 증가하며 2014년 1분기 이후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은 41센트, 0.86% 오른 배럴당 48.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47.04달러~48.30달러.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이날 만기된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18센트, 0.37% 하락한 배럴당 49.06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48.21달러~49.25달러.
반면 다음 주 월요일부터 기준물이 되는 12월물은 38센트, 0.76% 상승한 50.19달러를 기록했다. 거래폭은 48.90달러~50.27달러.
11월물 기준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82센트로 장을 끝내 전일 종가 1.41달러에서 축소됐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