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44만원으로 하향한다고 25일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LG화학은 2019년 2분기 매출액 7조1774억원, 영업이익 26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2% 감소했다. 석유화학 시황 악화와 전지부문 적자가 영향을 끼쳤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지부문 영업적자 규모가 추정대비 1,053억원 확대된 것이 실적 하락의 주요인"이라며 "폴란드와 중국의 EV용 신규공장 정상화 지연으로 감가상각비와 운전비용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3년 연간 실적 추정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부진한 수요 동향으로 하반기 석유화학 시황 개선 가능성이 낮으며, EV용 전지 신규공장 정상가동이 지연된 탓"이라고 말했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것에 대해서는 "회사 가이던스로는 3분기 중 신규공장이 정상화되고 4분기에는 이차전지 출하량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 경우 전지부문 실적 가이던스 유지가 가능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신규공장 가동 지연이 수주잔고 및 향후 증설 일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3분기에는 전지부문 비경상 비용이 대폭 감소해 영업이익 439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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