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4월4일 (로이터) - 예상을 상회한 미국의 강력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엔 대비 하락하면서 4일 니케이지수가 고전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종은 실망스러운 매출을 보고한 뒤 주가가 급락했다.
달러/엔은 오전 11시50분 현재 111.46엔까지 내리며 3월22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미국의 고용지표 강세도 미국 연준이 올해 금리인상에 신중함을 유지할 것이란 시각을 바꾸지는 못했다.
니케이지수는 플러스와 마이너스 영역을 오간 끝에 0.21% 오른 16,197.79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6,029.50까지 떨어지며 3월1일 이후 최저까지 내리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일본은행 조사에서 기업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3월 말로 회계연도를 끝낸 기업들이 5월에 실적 및 전망을 발표할 예정인데 엔 강세로 인한 우려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와증권의 사토 히카루 선임 기술적 애널리스트는 "최근 환율 수준은 점점 더 투자자들을 불안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거래는 당분간 달러/엔 환율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주가 특히 약세를 보이면서 토요타가 2.6% 급락했고 혼다가 1.4% 내렸다.
토픽스지수는 제약업종과 같은 경기 방어주 매수세 덕에 0.63% 상승하며 오전장을 마쳤다. (도미사와 아야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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