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20일 (로이터) - 원화가 중국외환거래센터(CFETS)위안화 환율지수 통화바스켓에 조만간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HSBC는 19일자 관련 보고서에서 "CFETS 위안화 바스켓 구성이 조만간 변화될 것인데 위안화와 직거래가 시작되는 통화가 편입될 것"이라면서 원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가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FETS 환율지수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도입한 통화바스켓 연동 환율지수로 이를 산출하기 위한 통화바스켓은 13개국 통화(달러, 유로, 엔, 홍콩달러, 파운드, 호주달러, 뉴질랜드달러, 싱가포르달러, 스위스프랑, 캐나다달러, 링기트, 루블, 바트)로 구성되어 있다.
애초 통화바스켓에 원화가 포함되지 않은데 대해 원화가 역내 위안화와 직거래되지 않은 통화였던 이유가 컸다. 하지만 6월중 상해 위안/원 직거래 시장이 열릴 예정인 만큼 이에 따른 원화의 통화바스켓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HSBC는 한-중간 교역규모를 고려할 때 원화의 통화 바스켓내 가중치는 홍콩달러화(6.55%)보다 높은 11.7%로 4번째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현재 가중치가 높은 달러, 유로 및 엔의 가중치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HSBC는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내 이머징 통화 반영도가 좀더 커지면서 보다 변동성이 커지고 이는 위안 픽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예나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