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CJ제일제당이 그린바이오에 이어 화이트바이오 사업에 나서며 성장성을 확대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글로벌 생분해플라스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CJ제일제당이 PHA 기술을 통한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 진입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관련 기술을 보유부터 양산까지 가능한 곳은 전 세계에서 CJ제일제당, 일본의 카네카, 미국의 다니머 등 3개 기업 뿐"이라며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에서 연 5000톤 캐파 생산시설을 정비 중으로 연말에서 내년 초쯤 완공 후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CJ제일제당 CI.
CJ제일제당의 기존 바이오 부문은 올해부터 화이트바이오와 그린바이오 두 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아직은 CJ제일제당 내에서 PHA의 2022년 이후 예상 매출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다니머의 2020~2025년 예상 CAGR이 62%인 점과 기술력이 같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 절반인 30%만 예상 성장 폭으로 잡아도 바이오 내에서의 성장 업사이드가 굉장히 높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PLA의 OPM이 15~16% 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PHA는 장기적으로 OPM 20% 수준까지도 기대 가능하다"며 "이를 반영해 CJ제일제당 2022년 이후 바이오 사업부 CAGR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5% 대에서 10%대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 식품 수요 호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장기적인 글로벌 이익체력이 마련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밸류에이션이 저평가인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1만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