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우리바이오는 특허청으로부터 '버섯균사체 건강보조식품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등록번호 제 10-1908393호)를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바이오가 배양 중인 버섯균사체 모습 [사진=우리바이오] |
버섯 균사체는 버섯의 씨앗으로, 유효성분 및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약재,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해당 특허 기술을 이용하면 계절, 기후, 시간에 관계 없이 버섯에 함유된 각종 기능성 물질을 동일하게 수급할 수 있다.
우리바이오 연구소장 권오령 박사는 "균사체는 다 자란 버섯(자실체)에 비해 물리적인 투입 자원이나 성장 필요 시간이 4배 정도 감축되기 때문에, 이번 특허 기술은 생산성과 경제성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바이오에 따르면, 균사체는 항암, 면역 강화 등의 사용 성분이 자실체보다 50~60배 정도 많고, 재배 시간이 짧아 액상 배양해 단기간 내 대량 생산 가능하므로 생산원가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곡물과 한약재, 과일, 채소 그리고 해조류 등과 균사체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건강보조식품을 생산할 수 있어 특허 활용 범위가 광범위하다.
우리바이오는 이 특허를 활용해 균사체로부터 분리한 기능성 물질을 건강기능식품 및 건강보조식품 원료로 승인 받아 다양한 유형으로 제품화할 계획이다.
차기현 우리바이오 대표는 "약용식물로 잘 알려진 버섯은 여러 기능성 물질 및 제품으로 생산이 가능해 적용범위가 넓다"며 "버섯뿐 아니라 바이오 신소재 개발을 위한 약용작물 연구에 매진해 향후 천연물 소재에 기반한 바이오 제품 공급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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