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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시작한 불볕더위…여름 수혜주 뜬다

입력: 2019- 07- 08- 오전 01:22
© Reuters.

사자성어 중에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이 있다.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이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의미로 쓰인다. 하지만 최근 국내 증시 상황에는 조금 안 맞는 듯하다.

원인은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일본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세 가지에 대한 수출 규제에 들어간 것이다. 둘째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른 임상 실패 및 풍문에 휩싸이면서 몸살을 앓고 있는 점이다.

최근에는 얀센이 한미약품에 1조원 규모의 비만·당뇨 치료제 권리를 반환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 업종은 힘든 시기를 보내는 중이다. 바이오 업종은 오는 10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가 결정된 후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수출규제 ‘수혜주’를 선점하라!

일본 정부는 4일부터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필수 소재 3종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PI),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에칭가스의 한국 수출을 엄격히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종에 비상이 걸렸다.

해당 품목의 일본 의존도는 올 상반기에 플루오린 PI 94%, 포토레지스트 91%, 에칭가스 44%에 달한다. 에칭가스를 제외한 두 품목은 일본이 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투자자 입장에선 이들 소재를 생산 중인 한국 업체를 선별해 투자하는 전략을 취해볼 수 있다. 먼저 플루오린 PI는 TV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필수 소재로 OLED 디스플레이 패널 부품으로 사용된다. 관련주로는 SKC코오롱PI와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인양행을 들 수 있다. 특히 경인양행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소재인 투명 PI를 개발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기판 회로 제작에 쓰이는 감광액의 재료로 반도체 제작의 필수 소재 중 하나다. 관련주로는 동진쎄미켐을 주목할 만하다. 동진쎄미켐은 D램 반도체 공정에 주로 사용하는 불화크립톤(KrF) 레지스트 등을 생산한다.

마지막으로 에칭가스는 고순도 불화수소(HF)로 반도체 제조의 식각공정에서 사용되는 가스다. 반도체 회로를 세척하거나 깎아내는 데 쓰인다. 관련 종목으로는 솔브레인을 비롯해 이엔에프테크놀러지, 후성, 원익머티리얼즈 등이 있다. 이 중에서는 2018년 영업이익 164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솔브레인이 좋아 보인다.

뜨거워질 여름철 수혜주는

그 밖에 관심 있게 봐야 할 업종은 여름 수혜주다. 지난해 100년 만의 폭염으로 뜨거웠던 한국에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무더위가 나타날지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기상청은 올여름에 작년 같은 폭염은 없겠지만 평년보다 높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름철 수혜주 중 휴양시설 관련주로는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을 운영하는 서부T&D와 대명리조트를 운영하는 대명코퍼레이션이 있다. 에어컨 등 냉방시설 관련주로는 위닉스와 신일산업, 파세코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위닉스는 올해 미세먼지가 사회적으로 부각되면서 공기청정기 매출이 급증해 1분기에만 영업이익이 33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에만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을 훌쩍 뛰어넘었다.

최승욱 파트너 프로필(수상 경력)

- 1, 2분기 회원 수 베스트 파트너

- 2018년 베스트 파트너 대상 수상

- 2014~2018년 와우넷 연간 ‘회원 수 부문’ 베스트 파트너

- 9년 연속 회원 수 베스트

- 종목검색 ‘세박자시스템’ 개발, 운영

신라젠, 임상 성과 미흡·급등 피로감 겹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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