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07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시장에서는 가장 타격을 입을 부문으로 독일 자동차업체들을 지목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자본재, 항공주 역시 위험에 크게 노출돼있다고 지적했다.
6일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아사아블로이(Assa Abloy), 도메틱(Dometic), 일렉트로룩스(Electrolux), 코네(Kone), 샌드빅(Sandvik), 쉰들러(Schindler), 에스케이에프(SKF), 베스타스(Vestas) 등의 경우 원자재 비용 증가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미국 수입에 가장 의존도가 높은 부문은 가정용 기기 부문이다. 전기인프라부문, 전기변압부문, 진공펌프 부문이 그 뒤를 이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이 원자재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항공우주부문에도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항공기 기체의 75~80%는 알루미늄으로 구성돼있다. 그러나 완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항공우주분야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 추산에 따르면 보호무역 조치를 통해 항공우주부문에서 기대할 수 있는 재정 이익은 연간 10억달러 미만이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120~130억달러 이익이 예상된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