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일 (로이터) – 뉴욕타임즈 편집위원회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존 케이식을 각 당의 대선후보로 지지했다. 타임즈는 클린턴을 "근대사에서 가장 자격있는 대선후보 중 한명"으로 표현했다.
이로써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는 클린턴과 바닥권 지지율의 케이식은 2월1일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앞두고 미 최대 신문 중의 하나로부터 지지를 확보했다. 미 대선은 오는 11월8일에 실시된다.
타임즈는 경제적 불평등 및 대외 정책과 관련한 샌더스의 ‘중요한 주장'을 칭찬한 후 "그러나 그는 미시즈 클린턴이 가지고 있는 광범위한 경험과 정책 아이디어를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타임즈는 클린턴의 국무장관 수행 능력을 칭찬하면서 그녀는 특히 여성과 노동자들을 위해 일생을 헌신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2009년에서 2013년까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역임했다.
신문은 그녀가 다소 성급하게 해외에서의 군사력 사용을 주장하는 단점이 있다고 비판했으나 그래도 공화당 후보들보다는 나은 군 통수권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즈는 지난 2008년 대선에서도 버락 오바마와 맞붙었다가 패한 클린턴을 지지한 바 있다.
신문은 또 오하이오 주지사 케이식이 여러 공화당 대선주자 중 ‘그나마 참고 봐줄만 한' 후보라고 말했다.
타임즈는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승리할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극단주의와 무경험 투성이의 공화당 후보 중에서 유일하게 봐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케이식이 "타협할 줄 알고 민생 개선에 관한 정부의 역할을 믿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즈는 공화당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국제 문제에 대해 경험이 없으며 배우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또 테드 크루즈를 "이기기 위해서는 무슨 말이라도 할 사람"으로 묘사했다. (메리 밀리켄 기자; 번역 최정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