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25일 (로이터) - 오늘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위험선호 분위기와 1190원대 레벨 부담속에 쉽게 전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어제 장중 급등하면서 1190원 위로 올랐으나 밤사이 역외 거래에서 뒷걸음질 치며 1180원대로 물러섰다.
이같은 역외환율의 하락은 다소 의외의 모습이다. 밤사이 달러/엔이 110엔 위로 재차 오르는 등 글로벌 달러의 강세 모멘텀이 뚜렸했고 싱가포르달러나 중국 위안화 환율 등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밤사이 외환당국은 매도 개입에 나서지도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 자체적으로 1190원대 레벨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시장이 추격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오히려 일부 차익 실현 거래가 등장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라는 모멘텀과 1190원대 레벨 부담사이에서 등락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밤사이 국제유가와 뉴욕 증시가 랠리를 펼치면서 시장의 리스크 온 분위기가 나타난 만큼 이로 인해 달러/원 환율이 장중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시장 전반적으로 위험성향이 증대될 경우 달러 강세 모멘텀과는 별도로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간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6월 혹은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속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 주요 뉴스
(뉴욕외환) 달러, 랠리...6월이나 7월 금리 인상 베팅 확산 유가, 증시 랠리와 美 재고 감소 전망에 상승 은행/기술주 랠리에 1% 넘게 상승 성명서: 재무장관들, 경쟁적 통화절하 반대 4월 신규주택 판매, 8년래 최고 수준...가격도 크게 올라 ※ 국내외 주요 일정
⊙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발표 (오후 11시), EU 재무장관 회의
⊙ 미국: 4월 상품무역수지 (오후 9시30분), 3월 주택가격 (오후 10시)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연은 총재, the Greater Houston Partnership Thought Leader Series의 Q&A 세션에 참석 (26일 오전 2시)
⊙ 기재부: 2016년 1/4분기말 외채 동향 및 평가 (오전 8:00), 2016년 IMF 연례협의 (Article 4)실시 (오후 1:30), 유일호 부총리, 벤처ㆍ창업 관련 현장 방문 (오후 1:30)
⊙ 한은: 2016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 (잠정) (오전 8:00), 경제동향간담회 개최결과 (배포시), 경제동향간담회 (오전 7:30), 금융위원회 정기회의 (오후 2:00)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