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6월04일 (로이터) - 미국 고용지표 호조 효과가 이어지며 달러가 4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정치적 불확실성에 달러의 단기 전망은 불투명하다.
지난 금요일 0.6% 상승했던 달러/엔 환율은 오후 3시56분 현재 0.11% 오른 109.65엔을 기록하고 있다.
5월 고용지표에서 미국의 고용 성장이 속도를 내고 임금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6월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해졌고, 올해 네 차례 인상 가능성 역시 강화됐다.
바클레이스의 가도타 신 전략가는 "고용지표가 강했지만 최근 미국 지표들 역시 강한 펀더멘털을 가리켜 달러가 리스크 회피에 따른 낙폭을 만회하는데 도움이 됐다. 다만 다음주 북미 정상회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달러 상방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지수는 같은 시각 0.16% 내린 94.041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유로/달러는 0.21% 오른 1.1684달러로 지난 금요일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지난주 초 유로를 흔들었던 이탈리아 조기 총선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유로도 반등에 나섰다.
가도타는 "이탈리아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을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미국 경제가 유럽보다 낫기 때문에 이것이 유로에 계속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이와증권의 이마이즈미 미쓰오 외환 전략가는 "초점이 이탈리아에서 ECB 정책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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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나 기자 ; 편집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