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10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의 반락
영향 및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에 10일 거래에서 제법 큰 폭 하락
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7.8원 낮은 1073.1원에 마감됐다.
최근 상대적으로 견조한 미국 경제 상황과 연준의 금리 정상화
조치가 다른 경제권에 비해 한 발 앞서있다는 평가 속에 달러화가 강
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달러지수 .DXY 는 간밤 거래에서 93.416까
지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후 반락하고 있다. 이날 아
시아 거래 시간대에는 93선을 밑돌았다.
유로/달러 환율의 반등이 눈에 띄는 가운데 달러/아시아 환율들
도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전일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탈퇴로 빚어지는 듯 했던 금융
시장의 위험회피 분위기도 해소되면서 이날 달러/원 환율 하락에 우
호적으로 작용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올랐고 이어 이날 국내 증시도
상승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최근 롱 포지션 구축에 나섰던 역외 세력들
을 중심으로 장 중 롱 스탑성 달러 매물이 시장에 등장했다고 외환딜
러들은 전했다.
아울러 역내에서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 공급도 이어졌다고 이
들은 전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늘은 네고 물량에다 역외 매도,
마(MAR) 미스매치로 인한 셀 물량 등으로 인해 환율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증시의 코스피지수는 0.83%가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들
은 소폭의 매도 우위 동향을 나타냈다. 오늘까지 엿새째 순매도 행진
이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간밤 1.18달러대 초반으로 하락했던 유로/
달러 환율이 1.1860 수준으로 반등했고 달러/엔 환율은 이날 아시아
장에서 추가 상승하며 110엔선에 다가섰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0원대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현물 거래량은 오랜만에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시가 1080 고가 1080.8 저가 1072 종가 1073.1
거래량 서울외국환중 89억3100만 달
개 러
한국자금중개 16억1500만 달
러
매매기준율 5월11일 1075.3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401억원 순매도
매
(이경호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