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09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달러 강세에 10
80원대로 상승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4원 오른 10
80.9원에 최종 거래됐다. 환율은 이날 장 중 1082.8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3월23일(당시 고점 1083.5원) 이후 1개월 반만의 최고치를 기록
하기도 했다.
최근 국제 외환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달러화 강세가 이날 달
러/원 환율의 주된 상승 요인이었다.
달러화는 간밤에도 유로화 약세를 바탕으로 주요 통화들에 대해
가치를 높였다. 달러지수 .DXY 는 93포인트대로 올라 올해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여기에다 미국의 핵협정 탈퇴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분
위기가 나탄난 것도 이날 달러/원 환율의 또 다른 상승 요인이 됐다.
다만 환율이 1080원대로 오르자 예상대로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
량 등이 공급되면서 환율의 추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이에 개장 초반 상승폭을 늘려 1080원대로 올라섰던 환율은 장
후반 1080원선을 잠시 하회하기도 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아시아 환율들이 다 오르면
서 달러/원 환율도 끌려올라가는 느낌이었다"면서 "하지만 1080원대
에서 몇 차례나 추가 상승이 막히고 환율이 반락한 경험이 있는 만큼
추격 매수 보다는 고점 매도성 거래가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24% 하락했다. 외국인 투
자자들은 2천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서울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60엔대에서 거래됐고 엔/
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5원 정도에 형성됐다.
시가 1079 고가 1082.8 저가 1078.8 종가 1080.9
거래량 서울외국환중 76억8300만 달
개 러
한국자금중개 8억5000만 달러
매매기준율 5월10일 1081.3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2248억원 순매
매 도
(이경호 기자;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