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08일 (로이터) 이경호 기자 - 환율이 장 후반 하락 국
면으로 밀려나며 전일비 약보합권에 8일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개장 이후 1077-1079원
대의 전일비 소폭 상승 국면에 오랜 시간 머무르다 장 후반 전일 종
가(1077.2원) 아래로 밀려났다. 환율은 1075.8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1076.5원에 장을 마쳤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의 강세 기운이 이어지면서 이날
달러/원 환율의 상승 출발을 이끌어냈다. 달러화는 유로화 약세 영향
등을 받으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달러지수 .DXY 는 밤사이 93 부근
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는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
었다. 달러지수가 92.7-92.8 정도로 반락했고 밤사이 1.19달러 부근
까지 하락했던 유로/달러 환율도 소폭 반등에 나섰다.
이에 장 중 제한적인 상승 국면에 머물렀던 달러/원 환율은 장
후반 하락 반전됐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으로 하락 압력이 가중됐
고 SK텔레콤과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의 국내 보안업체 ADT캡스 지분
인수 결정에 따른 달러 공급 물량 등장 가능성도 제기됐다.
맥쿼리는 이번에 574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ADT캡스의 지분 45%
를 인수한다. 만일 맥쿼리가 이 자금을 원화로 환전한다면 서울 외환
시장에는 5억달러 이상의 공급 물량이 등장할 수 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전부터 계속 무겁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맥쿼리은행이 많이 팔기도 했고 무슨 물량이 있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장 후반 약세로 전환되
며 0.47%의 하락률로 장을 마쳤다.
시가 1079 고가 1079.8 저가 1075.8 종가 1076.5
거래량 서울외국환중 64억3100만 달
개 러
한국자금중개 7억1300만 달러
매매기준율 5월9일 1078.2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322억원 순매도
매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