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30일 (로이터) - 한국 경제가 올해와 내년 견조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협회(IIF)는 최근 한국 국가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3.0%, 2.9%로 전망하며 이렇게 밝혔다.
IIF는 고정투자가 한국 내수를 견인하는 한편 최저임금 인상은 소비를 촉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견조한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개선으로 한국의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는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맥락에서 원화 절상을 전망하며 올해 말 달러/원 환율이 1045원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IIF는 한국의 확장적인 재정정책과 낮은 정책금리가 국내 소비와 투자를 돕고 있다고도 밝혔다.
다만,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보호무역주의, 저조한 고용 수준과 높은 가계부채 등은 한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를 키울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한편, 한반도 리스크가 완화되는 분위기지만 북미 정상회담을 포함해 앞으로 있을 다자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 다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전망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박윤아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