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6일 (로이터) -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과 6월 MSCI신흥지수 편입 이슈가 국내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대신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과 6월 중국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은 유동성 측면에서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이슈"라고 평가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올해 상반기까지 선강퉁과 후강퉁에서 외인 투자한도를 최대 4배로 확대시키고 금융기관들에 대한 외국인 지분제한을 폐지함으로써 중국 본토주식 거래를 활성화시키려 한다면서 이같은 조치는 예정된 중국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과 함께 외인 투자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흥국 내에서 성장성 매력이 낮은 한국은 상대적으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신흥국 내 제조품 수출국보다 원자재 수출국이 유리해지는 매크로 환경 변화에 주목했다.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주요 선진국들의 제조업 PMI둔화 조짐은 제조품 수출국 증시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제조품 수출국에 속하는 한국의 경우 작년 여타 신흥국대비 높았던 EPS 성장률이 올해 큰 폭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실적 전망 하향조정이 이어지는 등 신흥국 내에서 한국은 열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박윤아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