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1일 (로이터) - 남북 정상회담을 2주일 정도 앞둔 가운데 북한 매체가 남한 정부에 외세 의존적 자세를 버리라고 요구하는 논평을 게재했다.
북한 정부 기관지 민주조선은 11일 개인 명의 논평에서 남한 당국이 최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명단 추가를 지지하는 "추태를 부렸다"라면서 이는 "모처럼 조성된 현 정세에 찬물을 끼얹는"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논평은 남한 당국이 "진정으로 평화와 통일을 바란다면 민족의 이익을 우선시하여야 하며 대화상대방인 동족을 헐뜯고 모해하는(해치는) 일체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라면서 북한과 외세에 양다리 걸치기를 하다가는 엄중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유춘식 기자 ;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