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4월04일 (로이터) - 세계 1~2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글로벌 경제와 미국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4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장에서는 미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엔도 0.6% 올랐지만, 오후 1시35분 현재 환율은 다시 0.1% 정도 내린 106.50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무역 갈등 우려로 인해서 달러의 전망은 밝지 못한 상황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약 500억 달러 상당의 대상 품목을 발표했으며, 이에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단호히 반대하며 대책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소재한 스미토모미쓰이뱅킹코프의 글로벌시장분석가인 오카가와 사토시는 "무역 긴장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되면서 달러가 엔 대비 부담을 받을 것이다"라면서 "달러/엔이 108엔을 향해 올라갈 가능성은 낮다"라고 말했다.
달러 지수 .DXY 는 0.14% 내린 90.071을 기록 중이고, 유로/달러는 0.1% 정도 오른 1.22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금요일 나올 미국의 고용지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표와 연설 내용이 달러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