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04일 (로이터) - 오늘도 달러/원 환율은 최근의 원화 강세 분위기를 반영하며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050원대 초반까지 낮아진 레벨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환율은 한반도 긴장감을 완화시켜주는 뉴스들에다 우리 외환당국의 입지를 좁게 만든다는 관측을 낳은 소식들로 인해 최근 완연한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오늘도 기본적인 원화 강세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어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듯 했던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 리스크도 예전만큼의 위력을 보이지는 않고 있어 달러/원 환율 하락에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들이 일제히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외환시장에서도 위험회피의 척도인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면서 위험선호쪽의 분위기를 대변해주고 있다.
다만 어느덧 1050원대 초반까지 낮아진 레벨이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기술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레벨은 아니지만 수치상 어느 정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데다 최근 환율이 레벨을 크게 낮추면서 시장 자체적으로 속도 조절 심리가 나타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번주 후반부터 외국인들의 주식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집중될 수 있다는 점도 시장의 저가 매수 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
여기에다 우리 외환당국의 입지가 좁아졌다고는 하지만 당국이 1050원 아래로까지 내려가는 환율을 계속 바라보고만 있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어제 서울 거래를 1054.2원의 3년5개월만의 최저치로 마감한 환율은 오늘 새벽 역외 거래를 1053/1053.5원에 최종 거래되면서 마감했다. 스왑포인트 -155전을 감안하면 현물 환율로 1054.8원 정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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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재부: ASEAN+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부총재 회의 결과 (오후 3시)
⊙ 한은: 2018년 3월말 외환보유액 (오전 6시), 2017년중 자금순환(잠정) (정오)
⊙ 금감원: 제1차 사회적금융협의회 개최 (오전 10시), 2017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 (정오), ‘민생침해 금융범죄 척결 범금융권 협의체' 회의 개최 (오후 3시)
⊙ 미국: 주간 모기지마켓지수(오후 8시), 3월 ADP 전국고용동향(오후 9시15분), 3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 확정치(오후 10시45분), 2월 공장주문(오후 11시)
⊙ 중국: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오전 10시45분)
⊙ 유로존: 2월 실업률(오후 6시)
⊙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 임원들과 함께하는 아칸소 은행가 협회ㆍ아칸소 금융부의 날 행사에서 연설(오후 10시45분)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연은 총재, 중앙 주립 대학 리더, 경영진, 기업가 및 이사(LEED) 프로그램에서 "경제학에서의 다양성"에 대해 연설(자정)
⊙ 휴장국가: 대만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