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1월14일 (로이터) - 1년 전 강력한 미국 증시와 기업 실적을 제대로 전망해낸 시장 전략가 리처드 번스타인은 13일(현지시간) 채권은 덜 안전해졌고, 8년 동안 이어진 증시의 황소 장세는 다수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리처드번스타인어드바이저스LLC의 CEO로 있는 그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2018 전망 서밋에 참석해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에 대한 기억이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의 머릿속에 생생히 살아있다"면서 "그로 인해 투자자들이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저수익 채권 시장으로 몰릴 수 있으나,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고 고수익 자산 투자를 포기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것이 '비합리적이진 않더라도 현명하지는 않은 투자 방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진정 증시 활황 장세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될 걸로 믿는다"면서 "펀더멘털이 약화되고, 중앙은행들이 지나치게 많은 유동성을 흡수하고, 지나친 낙관론이 퍼지고, 경계를 소홀히 하게 될 때 이런 장세가 끝나겠지만 지금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연준이 몇 차례 금리를 올릴지는 모르겠으나 인플레이션 속도가 아주 빨라지지 않으면 연준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릴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