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9월05일 (로이터) - 미국 원유 선물이 4일(현지시간) 상승했고, 휘발유 가격은 허리케인 하비 이전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멕시코만의 정유소와 송유관들이 가동을 서서히 재개하면서 공급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는 전자거래에서 오전 7시13분 현재 0.25% 오른 배럴당 47.3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8월25일 하비가 미국 본토에 상륙하면서 정유소 활동이 줄어든 이후 미국의 수요가 회복 신호를 보인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휘발유 선물은 같은 시각 갤런당 1.6808달러로 3.84% 하락을 가리키고 있다.
반면 브렌트유는 41센트 하락한 52.34달러로 마감됐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 금 등 안전자산으로 투자자들이 옮겨간 것도 이에 영향을 미쳤다.
많은 주요 정유소들과 송유관들이 이날 서서히 가동을 재개했다.
JBC에너지의 애널리스트들은 노트에서 "미국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차질이 점차적으로 해소되고 있다. 전반적인 상황으로 보면 지금까지 에너지 업계는 자산과 인프라에 큰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일부 휴스턴 지역 정유소들은 좀 더 오래 가동을 못한 채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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