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ina Lee
Investing.com – 수요일(21일) 오전 아시아 지역에서 달러는 상승했지만 수개월 최고치에서는 다소 멀어졌다. 최근 달러 상승 원인이었던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가 줄었고,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유로화 움직임이 고정된 가운데 달러 거래도 많지 않았다.
미국 달러 지수는 1:36 PM KST 기준 0.07% 상승한 93.047이었다. 6월 중순부터 2.8% 상승한 달러 지수는 2021년 3월 최고치인 93.439를 시험하는 중이다.
미국 달러/일본 엔은 0.05% 상승하여 109.89였다. 오늘 이른 시각 발표된 일본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일본 수출은 전년 대비 48.6% 상승하여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고, 6월 수입은 전년 대비 32.7% 상승했다.
호주 달러/미국 달러는 0.26% 하락한 0.7310였다. 6월 호주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8% 하라했다. 뉴질랜드/미국 달러는 0.07% 하락한 0.6912였다.
미국 달러/중국 위안은 0.15% 하락한 6.4746, 영국 파운드/미국 달러는 0.08% 하락한 1.3615였다.
달러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향후 달러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웨스트팩(Westpac) 애널리스트 Sean Callow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달러를 지지하는 요인이 많다”며 미국 경제 회복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있고 일부 위험 회피 성향의 투자자들도 달러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또한 “달러에 대한 전반적인 분위기는 약간의 변동성이 있더라도 지금부터 잭슨홀 컨퍼런스까지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잭슨홀 컨퍼런스는 8월에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미 연준의 심포지엄으로 이때 자산 테이퍼링이 발표될 수도 있다.
Callow는 “당분간은 향후 몇 주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델타 변이가 아시아 지역에서 확산되고 일부 국가에서 제한적 조치가 재개되면서 안전한 도피처인 일본 엔을 제회하고 나머지 아시아 지역 통화는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제 목요일 발표 예정인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가이던스 변경에 대해 암시한 바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목표인 2%가 넘는 인플리이션을 인내하는 새로운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 새로운 목표를 위해 유럽중앙은행의 정책 가이던스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투자자들은 목요일 금리 결정에서 유럽중앙은행이 비둘기파적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투자 메모에서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에 변화가 없다면 유로가 상승하기에는 충분하지는 않다”며 “이번 전략 검토에서 약간이라도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보인다면 최근 유로/달러의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도 목요일에 정책 결정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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