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ina Lee
(2021년 5월 1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Investing.com -- 화요일 아시아에서는 미국 달러의 가치가 상승했지만 이미 오르고 있는 원자재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세계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달러 인덱스는 미국 동부 표준시 오후 11:53 기준 0.06% 소폭 상승하여 90.237로 마감했다.
미국 달러/엔 환율은 0.1% 상승하여 108.89를 나타냈다. 화요일 이른 시간 일본에서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3월 일본의 가계 지출은 기대치를 웃돌면서 전월 대비 7.2%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한 수치로 2019년 9월 이후 가장 큰 상승이자 지난 4개월 동안의 첫 상승이었다.
호주 달러/미국 달러 환율은 0.03% 소폭 상승하여 0.7833으로 마감했다. 이는 같은 날 늦은 시간으로 예정된 호주 연방정부 계산 발표보다 앞선 시점이었다. 뉴질랜드 달러/미국 달러 환율은 0.14% 소폭 하락하여 0.7264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중국 위안 환율은 0.18% 소폭 상승한 6.4270이었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기대와 달리 전월 대비 0.3% 낮아졌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9% 상승했다.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기대치보다 높은 전년 동기 대비 6.8% 상승을 보였다.
영국 파운드/미국 달러 환율은 0.01% 소폭 하락하여 1.4 기준치를 살짝 웃도는 1.4118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제 수요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근원 소비자물가지수 포함)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 지수는 인플레이션 압력 수준을 추정하므로 그 결과에 따라 향후 국채 금리를 상승시킬 수 있고 미국 달러 가치 역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원유, 구리, 철강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인플레이션 폭주(runaway inflation)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연준이 현재의 온건한 정책 방향에서 벗어나는 시기가 언제일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엇갈리면서 미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오늘 늦게 예정된 라엘 브레이너드(Lael Brainard)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연설을 비롯하여 이번 주 내내 다수의 연준 관계자들이 입장을 밝힐 것이다. 수요일 영국에서는 영란은행의 앤드류 베일리(Andrew Bailey)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다이와 증권(Daiwa Securities)의 외환 전략 담당 유키오 이시즈키(Yukio Ishizuki)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으로서 가장 손쉬운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는 원자재 가격을 주시하고 상품통화를 매수하는 것이다…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온건한 태도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지만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일부 통화 쌍의 움직임은 굉장히 제한적이다.”라고 언급했다.
다른 통화 쌍과 달리, 미국 달러/캐나다 달러 환율은 1.2097을 기록하면서 미국 달러가 3년래 가장 큰 약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 달러는 멕시코페소에 대해서도 2주간 가장 큰 약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덕분에 다수 국가의 경제 전망이 개선되면서 원자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일부 원자재에 대한 공급 제약으로 인해 가격이 단기 상승할 수도 있으며, 이런 경우 원자재 연계 통화의 가치도 추가 상승할 것이다.
암호화폐에서는 이더리움이 최근 기록된 최고치 4,200달러보다 다소 낮아진 3,906달러에 거래되었다. 비트코인도 다소 하락하여 55,57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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